창문 유리에 단열 뽁뽁이(에어캡)를 붙이면 방 온도가 실제로 2℃ 안팎 오릅니다. 2013년 1월 방송 실험에서 1시간 뒤 아무것도 붙이지 않은 방은 7.0℃, 뽁뽁이를 붙인 방은 9.2℃로 2.2℃ 차이가 났습니다.
같은 실험에서 문풍지만 붙인 방은 7.2℃, 방풍필름 방은 7.7℃였습니다. 틈새 바람보다 차가운 유리면이 열을 더 많이 빼앗는다는 뜻이라, 겨울 준비는 유리부터 막는 것이 순서입니다.
다만 붙이는 위치와 습도 관리를 놓치면 창가 결로와 곰팡이는 그대로 남습니다. 11월 첫 한파 전에 끝낼 수 있게 위치, 순서, 결로 관리를 차례로 정리했습니다.
먼저 볼 곳
- 유리에만? 창틀까지? 붙이는 위치
- 분무기 하나로 붙이는 6단계
- 뽁뽁이·방풍비닐·문풍지·커튼 조합표
- 뽁뽁이에 대한 오해 세 가지
- 붙이기 전에 많이 묻는 것
- 이번 주말 체크리스트
유리에만? 창틀까지? 붙이는 위치
2015년 국내 학술지에 실린 단열시트 연구는 같은 단일유리 창에서 부착 위치만 바꿔 열이 빠져나가는 정도를 비교했습니다. 유리면에만 붙였을 때보다 창틀까지 덮어 붙였을 때 단열 성능이 더 좋아졌습니다.
창틀과 유리 사이 틈으로 들어오는 냉기까지 막히고, 시트와 유리 사이에 공기층이 하나 더 생기기 때문입니다. 유리면에 붙일 때는 1겹보다 2겹이, 안팎에 1겹씩 나누기보다 실내 쪽에 2겹을 겹치는 편이 나았습니다.
우리 집 창에 대입하면
| 창 종류 | 붙이는 곳 | 메모 |
|---|---|---|
| 오래된 홑창(단일유리) | 창틀까지 덮어 실내 쪽에 | 효과가 가장 큰 경우 |
| 이중창 | 바깥 창의 실내 쪽 면 | 두 창 사이 공기층을 살림 |
| 베란다 확장 거실 큰 창 | 유리면 위주, 여닫는 부분은 비움 | 환기용 창 한 칸은 남기기 |

분무기 하나로 붙이는 6단계
- 유리의 먼지와 물기를 마른 걸레로 닦습니다. 기름때가 있으면 잘 붙지 않습니다.
- 창 크기를 재고 가로세로 1~2cm 여유를 두고 자릅니다.
- 분무기로 유리 전체에 물을 고르게 뿌립니다. 주방세제를 두세 방울 섞으면 위치를 잡기 쉽습니다.
- 기포가 볼록한 면을 유리 쪽으로 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, 제품에 부착면 표시가 있으면 그 표시를 따릅니다.
- 위에서 아래로, 가운데에서 바깥으로 손바닥이나 밀대로 밀어 물과 공기를 빼냅니다.
- 가장자리를 다시 한 번 눌러 마감하고, 들뜬 곳에는 물을 조금 더 뿌립니다.
창 하나에 10분
창 하나에 10분 정도면 끝납니다. 거실 큰 창 두 장과 방 창문 세 장이면 넉넉잡아 한 시간 안쪽입니다.
창문용 에어캡 고르기
창문용으로 나온 무지 제품을 찾는다면 국내생산 단열 창문 뽁뽁이 에어캡 단열재, 1개, 무지처럼 물로 붙이는 창문 전용 에어캡을 고르면 위 순서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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뽁뽁이·방풍비닐·문풍지·커튼 조합표
| 용품 | 막아 주는 것 | 아쉬운 점 | 잘 맞는 집 |
|---|---|---|---|
| 뽁뽁이(에어캡) | 유리로 빠지는 열 | 바깥 풍경이 흐려짐 | 홑창, 북향 방 |
| 방풍비닐 | 창 전체의 외풍 | 창을 열기 불편함 | 바람이 심한 오래된 창 |
| 문풍지 | 틈새 바람 | 유리 냉기는 그대로 | 창틀 틈이 벌어진 집 |
| 단열 커튼 | 밤사이 창가 냉기 | 낮에는 걷어야 함 | 침실, 아이 방 |
바람 새는 창이라면
창틀에서 바람이 새는 집이라면 뽁뽁이 하나로는 부족합니다. 유리에는 뽁뽁이, 틈에는 문풍지를 함께 쓰는 조합이 가장 흔하고 비용도 적게 듭니다.
1℃가 아끼는 난방비
에너지 공공기관 자료에 따르면 난방 온도를 1℃ 낮추면 에너지 사용량이 약 7% 줄어듭니다. 겨울 권장 실내 온도는 20℃라서, 뽁뽁이로 체감 온도를 올려 두면 보일러 설정을 한 칸 내리기가 훨씬 쉬워집니다.
보일러를 본격적으로 돌리기 전에 배관과 분배기부터 점검해 두면 효과가 더 커집니다. 점검 순서는 보일러 켜기 전 점검 5가지에 정리했습니다.
뽁뽁이에 대한 오해 세 가지
- "붙이면 결로가 사라진다." 결로는 실내외 온도 차와 실내 습도 때문에 생깁니다. 뽁뽁이는 유리 온도를 조금 올려 줄 뿐이라 습도 관리가 함께 가야 합니다. 실내 습도 40~60%, 하루 2~3번 10분 맞통풍, 벽에서 가구 띄우기가 기본입니다.
- "어떤 유리에 붙여도 괜찮다." 철망이 든 망입유리나 일부 접합·복층유리는 햇빛을 받는 부분과 가려진 부분의 온도 차로 금이 갈 수 있습니다. 창호 제조사 주의문을 먼저 확인하세요.
- "접착식이 더 잘 붙어 좋다." 월세집이라면 떼어 낼 때 끈적임이 남는 접착식보다 물로 붙이는 제품이 낫습니다. 봄에 뗀 뒤 물 얼룩만 닦으면 원상태로 돌아갑니다.
가습기와 제습기를 언제 켜고 끌지는 실내 습도 관리하는 법에서 수치 기준으로 다뤘습니다.

붙이기 전에 많이 묻는 것
Q. 몇 겹까지 붙여도 되나요?
A. 실내 쪽 2겹까지는 단열이 더 좋아진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. 그 이상은 채광만 크게 줄어 거실보다는 잘 쓰지 않는 방에 맞습니다.
Q. 붙이고 나니 물방울이 맺혀요.
A. 붙일 때 뿌린 물이 빠지는 데 하루 정도 걸립니다. 며칠이 지나도 시트 안쪽에 물이 고이면 실내 습도가 높은 것이니 환기 횟수를 늘리세요.
Q. 한 번 붙인 것을 내년에 다시 써도 되나요?
A. 떼어 낸 뒤 말려서 둘둘 말아 두면 다시 쓸 수 있습니다. 기포가 많이 터졌거나 누렇게 변했다면 새로 붙이는 편이 효과가 확실합니다.
이번 주말 체크리스트
- 창마다 홑창인지 이중창인지, 창틀 틈이 벌어졌는지 확인하기
- 창 크기를 재서 필요한 시트 길이 계산하기
- 분무기, 칼, 밀대, 마른 걸레 준비하기
- 습도계를 창가 가까운 곳에 두고 아침마다 숫자 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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